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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급 1만 2000원 요구하는 민주노총, 미조직 노동자 85%의 '생활고' 강조

박희중 기자 입력 : 2023.05.24 15:55 ㅣ 수정 : 2023.05.24 15:55

'미조직 노동자' 5377명 설문조사...올해 최저시급 9620원으로 살기에 부족하다는 응답 85%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올해 최저시급 1만 2000원, 최저 월급 250만 8000원 요구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두고 정부는 연공서열 폐지 주장...양대 노총은 최저임금 인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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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박희은 부위원장이 지난 4월 4일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노동계 2024년 적용 최저임금 기자회견에서발언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시급 1만2000원, 월급 250만8000원(209시간 기준)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노동조합에 속하지 않은 '미조직 노동자'의 생활고를 강조하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조직 노동자의 85%가 현재 수준의 최저임금 체제하에서 본인과 가족이 함께 살기 부족하다고 응답했다는 내용이다. 

 

민주노총은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20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미조직 노동자' 537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조직 노동자'가 최저임금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파악하고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조 조합원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응답자의 84.8%는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9620원(주 40시간 기준 월급 201만580원)이 본인과 가족이 살기에 부족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부족' 38.8%, '부족' 46.0%다. 

 

내년 최저임금 적정 수준으로는 31.9%가 '시급 1만2000원 이상', 30.6%가 '1만1000원∼1만1900원', 25.4%가 '1만50원∼1만900원'이라고 답했다.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으로는 물가상승률을 꼽은 이들이 46.6%로 가장 많았고 생계비가 40.0%로 뒤를 이었다. 양대 노총은 내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24.7% 인상된 시급 1만2000원(월급 250만8000원)을 요구한 상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5일 제2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듬해 최저임금 수준은 통상 6월 말 또는 7월에 결정된다.  

 

양대노총이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를 하루 앞두고 '미조직 노동자'의 생활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윤석열 정부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표방하고 나선데 대한 대응전략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로 대표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서 연공서열제 폐지 및 성과급제 전면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최저임금 인상이 해결책이라는 논리를 표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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