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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상장사 ESG 평가] SK증권, 종합 B+ 등급 유지…김신·전우종 체제, 탄소중립 이니셔티브 강화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7.06 02:58 ㅣ 수정 : 2023.07.06 04:14

증권업계에서 종합 B+등급은 양호한 성적, 환경 부문 C등급이 개선과제
김신, 전우종 체제 증권사 최초 탄소 감축 목표 승인 획득 등 E 강화 박차
국내 금융권 '첫' 탄소배출권 획득…배출권 할당 대상이 아닌 기업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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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국내 1040개 상장회사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연 4회 발표하고 있다. ESG 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하는 대표적 경영 지수로 자리잡고 있다. KCGS의 등급을 기초로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취재·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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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김신(좌), 전우종(우) 사장.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SK증권(대표이사 김신, 전우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증권사 중 하나다. 특히 각종 ESG 관련 지표에서 상위권에 머물며, 탄소배출권 등 일부 활동에서는 업계 최초 타이틀을 달고 있다. 

 

SK증권은 지난해 11월 한국ESG기준원(KCGS) ESG 통합평가에서 종합 B+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21개 증권사의 ESG 등급은 은행이나 금융지주사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B+ 등급은 상위권에 속한다. 지난해 B+보다 높은 A 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현대차증권 등 3곳뿐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 21개 증권사 중 10곳이 B등급 이하를 받았다. 

 

다만 사회부문(S)이 2021년 A 등급에서 2022년 B+ 등급으로 한 계단 내려가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KCGS 상장사 ESG 등급은 모범규준 전면 개정을 반영한 평가모델 고도화로 등급 전반이 하락한 면이 있었다. 또 환경(E)부문이 2021년과 2022년 모두 C등급에 그친 것도 개선과제로 꼽힌다. 

 

■ 김신, 전우종 대표 ‘ESG 혁신’ 성과…탄소 저감 중요성 강조

 

SK증권은 김신, 전우종 대표이사 사장 ‘투톱’ 체제다. 김신, 전우종 사장은 SK증권의 세밀한 경영 전략을 세우며 ESG 신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다양한 사업부문별 혁신을 꾀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면서 ESG 관련 이슈를 선점하고, ESG 채권과 기후금융 사업 등을 수행해 금융기업으로서의 ESG 경영 역량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과학기반 감축 목표 수립 이니셔티브 SBTi로부터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로 탄소 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해 말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단독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를 발간하고 TCFD에 가입했다. 리포트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기회 요소를 파악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와 전략에 반영했다.

 

김신, 전우종 사장은 체계적인 환경 경영이 재무성과와 연계됐다고 인지해, 에너지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임직원의 환경의식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탄소 저감 노력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다. 

 

김신 사장은 “SK증권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 사명을 실천하는 데 있어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긴 호흡으로 꾸준히 추진할 일들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구적 사명인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려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상반기 ESG 위원회 설립, 실질적 ESG 경영 내재화 추진

 

SK증권은 올해 상반기 지속적 성장과 이해관계자 이익보호를 위해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2021년부터 대표이사 직속 전담조직이 ESG 경영을 추진했으며, 이번 신설로 ESG 경영을 본격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ESG 경영 진단을 통해 내재화 현황과 과제를 발굴해, 전사 사업부·부문이 참여하는 ESG 스페셜리스트 그룹(Specialist Group)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ESG 경영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구성원의 ESG 이해도 제고를 위해서 전사 구성원 대상으로 하는 ESG 교육과 다양한 CSR(사회적 책임) 활동을 시행했으며 그룹웨어와 사내방송을 통해 ESG 관련 정책·동향 활동 등을 공유,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ESG 경영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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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생에너지 금융자문·주선·지분투자 업무 수행

 

SK증권은 ‘탄소중립’ 시대 흐름에 발맞춰 온실가스감축사업 및 기후변화 대응사업 투자를 통해 기업과 사회의 탄소배출 경감을 유도하고 저탄소 경제로 이행하는 데 앞서가고 있다. 

 

그 결과 2021년 3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발급하는 탄소배출권을 획득(발급받은 CER을 i-KOC로 전환·획득 완료)했다. 이는 제도 시행 후 첫 사례로, 배출권 할당 대상이 아닌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참여하고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증권은 2021년 11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적극 지지해 탄소중립 사회,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할 ESG 경영 강화 의지를 다져왔다. 올해는 ‘탈석탄 투자 지침’을 마련해 석탄 기업에 대한 명확한 기준·정의를 수립하고, 적용범위를 정했다. 

 

회사의 주 사업영역인 금융주선과 회사채, 주식 투자 외에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일체의 대출, 리파이낸싱, 보험 인수 등 모든 영역에서 석탄 기업 및 사업 투자가 배제되도록 해당 지침도 관련 부서와 논의해 확정했다.

 

또한 2014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금융자문·주선·지분투자 업무를 수행하면서, 경주와 의령 풍력 등 총 8건 약 8800억원에 해당하는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통해 소울에너지·TQD와 국내 육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해 MOA(상호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SK증권은 금융자문 역할로 프로젝트별 투자구조를 수립하고, 원활한 금융 대출을 위한 제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 참여

 

SK증권은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UNFCCC 산하의 기후기술센터(CTCN)에 가입했으며,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기술 지원 프로젝트 수행에 동참하고 있다.

 

2022년 11월에는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로 파리 기후 협정 이행을 위한 과학기반 감축목표 수립 이니셔티브인 SBTi에 공식적으로 감축목표 승인을 받았다. 2022년 12월 TCFD의 공식 서포터즈로 가입함으로써, 기후변화 관련 공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2023년에는 단일 증권사 최초로 글로벌 금융기관 탄소배출량 측정 이니셔티브인 탄소회계금융연합체(PCAF)에 가입했다. 지난 5월 지속가능 금융을 목표로 하는 ESG 경영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회원사로 가입하고, 책임은행 원칙(PRB)에 서명했다. 

 

SK증권은 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로 선정돼, 2021년 5월부터 배출권 거래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며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증권시장에서 축적한 시장조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출권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합리적인 탄소 가격 형성에도 기여한다. 

 

2021년 배출권 거래 시장에서 자기의 고유재산을 운용(자기매매)할 수 있는 배출권 거래중개회사 자격도 획득했다. 향후에는 위탁매매와 파생상품 도입 등 제도가 추진될 예정으로 SK증권은 이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종민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계입장에서는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관심도 등 광고효과가 클 수 있다"며 "관련 상품 출시와 배출권시장 유동성 공급자 선정 등에 우위를 점할 가능성, 전체적으로는 산업계에 저탄소로 방향을 정할 압력으로 번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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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ESG기준원]

 

■ 사회공헌을 통한 '친환경 활동' 활발…기후 위기 대응 적극적

 

SK증권은 임직원과 함께 실천하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미세먼지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SK증권 행복 나눔숲’을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 조성해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지역아동센터 태양광 설비 준공을 지원하는 등 NGO와 연계해 아동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배움터를 제공하고 있다.

 

또 리뉴얼 시기가 도래한 지점의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다. 

 

SK증권은 전사 구성원 대상의 행동 캠페인을 통해 자원순환과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텀블러 사용하기 챌린지, 소등행사, 업사이클링 활동 등을 통해 자원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하나의 커뮤니티로써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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