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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투분석] '물 들어올 때 노젓자'...대한·아시아나·제주·티웨이항공, 항공기 도입·인력 확충 가속페달

최현제 기자 입력 : 2024.05.21 05:00 ㅣ 수정 : 2024.05.21 05:00

아시아나항공, 5년 만에 신입사원 채용해 인력 부족 해결
대한항공, 수시 채용과 항공기 도입으로 경쟁력 강화
티웨이항공 등 LCC, 해외노선 확충 따른 신규 채용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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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최신형 항공기 도입과 신규 인력 채용 등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 = 뉴스투데이 편집]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최신형 항공기 도입과 신규 인력 채용 등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로 움츠러들었던 하늘길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해외 여행 등 항공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물론 티웨이항공 등 LCC(저비용항공사)도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 발맞춰 신형 항공기와 신규·경력직 직원 확보에 본격 나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업체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항공사들은 '몸집 불리기'에 가속페달을 밟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객실과 운항 승무원, 지상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인력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5년 만에  신입 사원을 채용해  △공항 서비스 △영업 서비스  △일반직  △운항 관리 분야에서 인력을 충원한다.

 

이에 질세라 국내 LCC업체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각각 △객실 승무원 △운항 승무원 △정비 부문 등 채용을 끝냈거나 늘릴 예정이다.

 

■ 대한항공, 1분기 실적 호조에 수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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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올해 1분기 실적 [사진 = 뉴스투데이 편집]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조8225억 원, 영업이익은 436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9.6%, 5% 증가하는 실적 호조를 일궈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해 객실과 운항 승무원, 지상직 분야에서 수시 채용을 통해  인력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줄인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지난해 300여 명을 신입으로 공채했다"며 "현재 늘어난 관광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직종별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적 호조 배경에 대해 "중국 항공노선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노선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특히 일본·동남아 등 관광 수요가 몰리는 노선에 공급을 늘리고 급증세인 화물 수요에도 대처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 아시아나항공, 5년만에 신규 인력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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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올해 1분기 실적 [사진 = 뉴스투데이 편집]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63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늘었다. 이는 역대 1분기 매출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5년 만에 신입사원 모집에 나섰다.  이번 채용은 공항 서비스, 영업 서비스, 일반직, 운항 관리 분야에서 이뤄지며 두 자릿수 규모로 알려졌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운항 횟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인력이 부족해진 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말 9155명이었던 직원 수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3년 8045명으로 불과 4년 만에 1100명 이상 줄었다.

 

이를 감안해 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인력 감소와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객실 승무원은 이번 채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는 대한항공과의 인수합병을 염두에 둔 선제적 조치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이 역대 1분기 중 최대이지만 12년만에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항공기 감가상각비 증가 등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견고한 국제 여객 수요를 토대로 여객노선 공급을 계속 늘리고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노선을 점진적으로 회복하면 수익성이 다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LCC, 대형항공사 맞서 채용 확대와 항공기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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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 항공사 [사진 = 뉴스투데이 편집]

 

국내 LCC도 인재 확보와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낸다.

 

애경그룹 계열사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객실 승무원과 운항 승무원 채용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 첫 신입 조종사를 모집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일반직 신입사원 및 정비 부문 신입·경력 사원 모집을 진행 중이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올해 하반기 유럽 4개 노선 취항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신규 채용을 늘릴 방침이다.

 

항공업계의 최근 움직임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해외 여행 수요 증가와 관련이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올해 1~4월 국제선 여객 수는 2258만22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8%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증가세에 있는 여행객을 잡기 위해 노선 확대와 추가 항공기 도입을 서둘고 있다.

 

또한 항공사들은 인재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항공업계는 더욱 치열한 경쟁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여행객 급증에 따른 고객 확보 못지 않게 서비스 품질 향상 등 질적 개선에 중점을 둬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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