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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HD현대중공업·대한항공·KAI·LIG넥스원·KT SAT, 67조 세계 해양안전 시장 공략 가속페달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6.21 05:00 ㅣ 수정 : 2024.06.21 05:00

조선·항공·방산·통신 국내 대표기업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총출동
글로벌 해양 안전 시장 공략하기 위한 ‘첨단 초안전’ 기량 뽐내
HD현대중공업, 함정역량과 자율운항 기술 공개해 '눈길'
대한항공, 무인기 2종류 내놔 영공영해 수호 의지 보여줘
KAI, 흰수리 헬기 첨단 성능 과시...해양 단속·수색구조 임무
LIG넥스원, 자체 소프트웨어 역량부터 중장기적 비전까지 갖춰
KT SAT, 안정적인 인터넷환경 조성해 해경 임무수행 지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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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제해양·안전대전 입구 전경 [사진=남지완 기자]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약 67조원대로 커질 글로벌 해양 안전 시장을 잡아라'

 

조선·항공·방위산업·통신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국내 대표 기업들이 ‘2024 국제해양·안전대전(이하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총 출동했다. 

 

이들 기업은 최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향후 8년내 67조원대 거대 시장으로 탈바꿈할 글로벌 해양 안전 분야를 공략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양·안전대전이 해양경찰청, 인천광역시 주관 인천관광공사, 전시전문업체 ‘RX K 페어스’ 주최로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국제해양·안전대전은 지난 2013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는 대표적인 해양전문 박람회로 올해 7회를 맞는다.

 

이번 행사에는 해양·안전·조선·항공업 분야 142개 기업이 514개 부스를 마련해 △조선 △항공 △안전·레저 △항해통신장비 △해양환경 △중소조선·워크보트 등을 주제로 테마관을 꾸몄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HD현대중공업,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KT그룹의 위성서비스기업 KT SAT  등 각 분야 주력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안전 관련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역량을 뽐낸다.

 

국제 해양안전 시장은 '블루오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이머전 리서치(Emergen Research)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해양 안전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2년 256억달러(약 35조5000억원)에서 2032년 482억달러(약 66조73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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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부스에 전시된 3000t 급 원해경비함 모형  [사진=남지완 기자]

 

■ HD현대중공업, 첨단 원해경비함·자율운항 기술 뽐내

 

HD현대중공업은 국제해양·안전대전에서 오는 2026년 해경에 인도할 예정인 3000t 급 원해경비함 모형을 전시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최신예 원해경비함은 스텔스 선형을 적용해 적이 선박 위치를 알 수 없고 10t급 헬기 탑재 운용과 드론(Drone:무인항공기) 운용 기반 시설 등을 갖췄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다목적 멀티 미션 플랫폼이 탑재돼 영해 감시, 수색·구조, 재난 구호 등 다양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항해 거리를 늘리고 선박 내구성을 높였다. 

 

HD현대중공업 자율운항 전문 계열사 아비커스(Avikus)는 이번 행사에서 자율운항 역량을 과시했다.

 

박람회 부스에는 아비커스 자율운항 기술 가운데 하나인 '하이바스(HiBAS)' 기술이 등장했다. 하이바스는 AI를 활용해 날씨, 파고 등 주변 여건을 점검한 후 선박의 이·접안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아비커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자율운항기술이 일반 상선을 비롯해 국내 해안에서 운항하는 많은 선박에 적용되면 선박 충돌과 같은 해상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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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부스에 전시된 타격형 무인기 'KUS-SX' [사진=남지완 기자]

 

■ 대한항공, 해군·해경 겨냥해 최첨단 무인항공기 선보여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회에서 △적진을 감시할 수 있는 중고도 무인기 'KUS-FS' △적진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타격형 무인기 'KUS-SX'를 공개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대한항공은 신개념 무인기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항공 솔루션을 국내 해양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KUS-FS는 주로 정찰에 사용돼 해경 측의 정찰 수요를 감안해 제작했다”며 “KUS-SX는 타격 용이기 때문에 해군 측 수요를 고려해 개발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국토 수호 연장선에서 영공과 영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무인기를 행사장에 선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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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부스에 전시된 흰수리 헬기 모형 [사진=남지완 기자]

 

■ KAI, 흰수리 헬기의 뛰어난 역량 '눈길'

 

차세대 전투기·위성 등 비행체 전문 제조 역량을 갖춘 KAI는 흰수리 헬기(KUH-1CG)의 성능을 과시했다.

 

특히 흰수리 헬기는 최신형 탐색레이더가 장착돼 있어 신속한 해양 단속과 수색구조 등 해양경찰 임무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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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수리 헬기 주요 장비 영상 [사진=남지완 기자]

 

이와 함께 흰수리 헬기는 한국형 3D(3차원) 전자지도가 탑재돼 안전한 비행경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통합 항전시스템이 설치돼 헬기 설비를 소프트웨어로 간편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KAI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특히 흰수리 1호기는 강풍이 많은 제주에 배치돼 안정적인 운용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며 "흰수리 헬기는 국내 대부분 해안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첨단 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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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의 첨단영상활용시스템 [사진=남지완 기자]

 

■ LIG넥스원, 첨단영상활용시스템으로 불법 선박 쉽게 판별

 

LIG넥스원은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첨단영상활용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초소형위성체계(SAR위성) 기술, 전자광학적외선(EO/IR) 기술 등 첨단 기능이 녹아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LIG넥스원의 첨단영상활용시스템을 활용하면 선종(선박 종류)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며 "특히 등록되지 않은 불법 선박을 보다 쉽게 판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LIG넥스원은 여러 외부업체로부터 위성 영상과 이미지를 유료로 받아 소프트웨어 테스트와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한국형 GPS'인 KPS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위성도 발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LIG넥스원은 위성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우주 산업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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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의 하이브리드 솔루션 [사진=남지완 기자]

 

■ KT SAT, 해양에서 인터넷 중단 없는 안정적 네트워크 조성에 앞장서 

 

KT SAT는 통신망 구축이 어려운 해양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4G, 위성망 등을 모두 활용해 해경과 대형 선사에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내놨다.

 

KT SAT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하나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다가 다른 네트워크로 넘어갈 때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막는 인프라를 갖추는 게 하이브리드 솔루션의 목표"라며 "이를 통해 해경은 네트워크 중단 없이 임무를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SAT는 또 항공기 내 정보·감시·정찰(ISR)을 할 수 있는 항공용 위성통신 안테나도 처음 선보인다.

 

항공용 위성통신 안테나가 KT SAT 무궁화 위성과 결합하면 해양에서 고속 통신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갖추게 된다.

 

KT SAT 관계자는 "항공에 특화된 위성 안테나 장비를 전시해 항공 위성통신 불모지인 국내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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