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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투분석] 농심·CJ프레시웨이·아워홈, 미래 먹거리로 '스마트팜' 챙긴다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7.30 15:02 ㅣ 수정 : 2024.07.30 15:02

농촌 고령화·기후 변화...농산물 수급 안정성 문제 대두
농심, 사우디에 스마트팜 구축·운영...기술력 해외 진출
CJ프레시웨이·아워홈, 스마트팜 업체와 계약재배·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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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스마트팜을 운영한다. 사진은 농심 경기도 안양공장의 양산형 스마트팜 모델에서 연구원이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농심]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농심과 CJ프레시웨이, 아워홈 등 식품업계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스마트팜'을 낙점했다. 국내 농촌 고령화와 기후 변화 문제로 채소류 가격에 변동성이 커지자 스마트팜에서 안정적으로 수급받겠다는 취지다.

 

이들 기업은 스마트팜 업체와 협업하거나 직접 스마트팜을 수출하는 등 스마트팜을 중장기 사업 전략으로 육성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원격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관리하는 농장이다. 국내 농촌 고령화와 기후 변화 문제로 농업 환경이 바뀌면서 그 중요성은 날로 커졌다.

 

농어촌연구원은 '스마트팜 보급현황과 확산을 위한 과제'를 발표하며 "농업 소득은 15년간 연평균 1.4% 증가했으나 농업경영비는 연평균 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농업을 유지할 경영비는 늘었는데 그만큼 소득이 따라오지 못하는 모양새다. 게다가 농촌 인구는 연간 2.5% 이상 줄어들면서, 인구 문제도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또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후변화가 국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1년간 월평균 기온이 평균 1℃ 상승하면 1년 뒤 소비자물가는 0.7%, 농산물 가격은 2% 높아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자료를 본 바, 올해 배추 1포기의 소매 가격은 26일 기준 5556원으로 전년 대비 29.8% 올랐다.

 

이를 해결하고자 최근 정부에서 큰 움직임이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스마트농업법)'이 26일 시행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7년까지 농업 생산의 30%를 스마트농업 시설을 통해 생산할 것과 스마트팜 산업을 8억달러(약 1조1000억원)까지 수출할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의 스마트팜 수출 사업에 발 빠르게 움직인 건 농심이다. 농심은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에 구축 및 운영하며 산업 수출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농심은 2025년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역 약 4000㎡에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농심이 생산한 작물은 현지 파트너사의 기존 유통망에서 우선 판매되며, 향후 현지 유통 매장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에도 입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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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대동 사무소에서 열린 '플랫폼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식'에서 김종선 CJ프레시웨이 상품마케팅본부장(오른쪽)과 나영중 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동]

 

스마트팝 업체와 협업하는 식자재 유통 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식자재 납품·급식 사업을 벌이는 CJ프레시웨이는 스마트팜 업체 대동과 계약재배에 나섰다. 양파와 마늘, 감자 등 식자재 수요가 큰 작물들을 7만1290㎡ 규모의 스마트팜에서 기른다.

 

푸드케어 업체 아워홈도 채소류 유통사 어그레이트와 '스마트팜 농산물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워홈은 어그레이트가 운영하는 스마트픔에서 고품질의 쌈 채소와 샐러드 채소를 수급하기로 했다. 

 

농심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중동이 스마트팜에 관심이 많은 만큼 농심도 중장기 사업으로서 해당 사업을 꾸준히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니 국내 기술력을 해외에 알리고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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