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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보험' 강화하는 보험사…비슷한 보장에 '차별화' 과제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8.10 07:21 ㅣ 수정 : 2024.08.10 07:21

생‧손보 막론 여성보험 줄이어…저출생 해결 기여까지 '일석이조'
한화손보, 여성특화 운전자보험 내놓으며 '여성보험 리더' 공고화
저출생 정책·여성 경제력 확대‧기대수명 연장까지…시장 지속 확대 전망
암·질환 관련 보장·헹스케어 서비스 유사…"특약‧서비스 다양화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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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보험사들이 '여성 특화 보험'을 강화하며 여심(女心) 공략에 나섰다. 여성전용 보험 시장의 성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략에 나선 것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달 5일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보장을 제공하는 '굿앤굿여성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임신‧출산기, 폐경기, 노화기로 여성의 생애주기를 구분해 각 생애주기에서 직면할 가능성이 큰 위험을 보장한다.

 

아울러 여성 주요 암(유방‧자궁‧난소) 보장을 강화하고 자궁내막증, 전조 질환까지 보장하는 담보도 신규 도입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기존 종합보험과 건강보험에서 담지 못했던 여성 특화 담보를 제공하고자 굿앤굿여성건강보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BL생명도 'THE톡톡튀는여성건강보험(해약환급금미지급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부위별 암진단 보장, 여성 다빈도 질환과 함께 임신 준비부터 출산 후까지 대비할 수 있는 여성 생애주기 맞춤형 상품이다.

 

'난임치료특약'을 통해 난임치료를 위한 인공수정‧체외수정 치료비를 보장하며 '난임치료후산후관리지원특약'으로 산후관리지원금을 보장해 임신 분비부터 출산 후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난임치료 상담, 난자동결시술 병원 안내‧상담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난임특화 케어'와 여성 암‧질환 자가 체크리스트 제공, 상급 종합병원 간호사 진료 동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여성 특화 케어', '헬스케어 서비스' 등 여성 특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3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6월 '신한건강보장보험 ONE더우먼'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호르몬 변화나 가족력에 따라 여성 개개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갑상선, 유방, 자궁 등의 질병 위험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불필요한 점은 제외하고 꼭 필요한 보장만 담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상품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는 여성특화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난소기능 검사 할인 △난자동결 시술 우대 △이른둥이 방문간호 컨설팅 등 건강한 여성의 일상을 지원하고 치료 후 회복을 돕는 스페셜케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흥국화재는 올해 5월 '흥굿(Good) 모두 담은 여성 MZ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유방암, 갑상선암 등 여성 관련 주요 암 보장을 강화하고 '난자동결보존시술비 선지급' 특약을 탑재했다.

 

NH농협생명도 올해 5월 여성전용 신상품 '핑크케어NH건강보험'을 내놨다. 

 

여성보험의 강자인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7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선보인 후 올해 1월 '한화 시그니터 여성 건강보험 2.0'을 출시했다. 한화손보는 업계 최초로 '난소기능검사와 난자동결시술 우대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화손보는 올해 4월 여성전용 운전자보험 '한화 시그니처 여성 운전자상해보험(무)'를 출시했으며,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임신‧출산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지원,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 전용 콜센터를 열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2030 여성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마련해 저출생 위기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며 "여성 웰니스를 이끌어가는 회사로서 브랜딩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사들이 이처럼 여성특화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기대수명 연장으로 시장 성장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올해 개정된 10차 경험생명표에서 여성의 평균수명은 90.7세를 나타내며 사상 처음 90세를 넘어섰다. 기대수명 연장과 함께 경제력을 갖춘 여성이 늘어나면서 여성의 보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정부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난소검사‧난자동결 등 관련 특약을 확대하고 여성특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정부의 대책에 동참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성암이나 여성질환을 보장하는 상품은 기존에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그 범위를 확대하는 추세"라며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춰 임신‧출산 관련 특약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점차 늘어나고 경제력을 보유한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자연스럽게 보험에 대한 여성의 관심이 늘어나 여성특화 보험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보장 내용이나 서비스가 유사한 점은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보장하는 여성암, 여성질환이 크게 다르지 않고 관련 서비스도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손보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여성암, 여성질환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관련 보장이 점점 유사해지고 있다"면서 "특약 내용이나 서비스를 더욱 다양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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