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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팜, IPO 앞두고 신규 자금 조달했지만 경영성적표 '빨간 불' 켜져

임성지 기자 입력 : 2024.09.04 05:00 ㅣ 수정 : 2024.09.04 07:04

프리IPO 라운드로 150억원 신규자금 조달...누적 투자금 350억원 웃돌아
소비자 거래 건수 반년 만에 86.9% 급감...지속 성장 가능성에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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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경영 통합 플랫폼 운영사 바로팜이 신규 자금 조달에도 불구하고 급감하는 거래 지표로 인해 지속 성장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사진=바로팜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약국 경영 통합 플랫폼 운영업체 바로팜(BaroPharm·사진 김슬기 대표)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규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지만 거래지표가 급감해 향후 기업 성장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바로팜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로 15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라운드는 벤처캐피탈 SBVA 주도로 KDB산은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팔로우온(후속투자)을 단행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바로팜의 누적 투자금은 약 350억원을 웃돌게 됐다. 이 업체는 지난 3월 상장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해 IPO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 일부가 IPO 준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설립한 바로팜은 의약품 주문 플랫폼을 중심으로 현재 품절 의약품 재입고 알림, 통합 반품, 커뮤니티 등 약국 경영과 관련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국 약국의 약 80%가 사용한다는 바로팜의 매출은 2021년 약 3억원 수준에서 2023년 약 79억원으로 2년만에 약 26배 급증했다.

 

바로팜은 가파른 성장세와 매출 급증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지만 영업손실이 이어져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업체 영업손실은 △2021년 7억원 △2022년 15억원 △2023년 3억원 등으로 해마다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바로팜의 당면 과제는 거래지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스타트업 통계 사이트 '혁신의숲' 자료에 따르면 바로팜의 2023년 1월 소비자 거래 건수는 84만2000건에서 꾸준히 늘어 같은 해 12월 161만8000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업체 지난해 매출액이 79억원을 일궈낸 것은 결국 거래 건수 증가에 따른 것이다.  거래 건수는 플랫폼 실제 카드 결제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온 거래 건수는 올해 초를 시작으로 대폭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거래 건수는 지난 2월 115만8000회를 기록한 데 이어 △3월 80만6000회 △4월 46만9000회 등으로 급락하더니 지난 7월 21만2000회를 기록했다. 이는 거래건수가 불과 6개월만에 약 86.9% 줄었다.

 

이에 대해 바로팜 관계자는 "약국이 카드 결제에 따른 부당이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정부가 올해 3월부터 약국의 분할결제를 중단했다"며 "이에 따라 바로팜을 비롯한 모든 온라인 제약몰 거래건수가 감소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바로팜 거래 지표가 크게 위축되면서 기업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문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바로팜의 2024년 거래 건수 급감이 올해 전체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바로팜의 시장점유율은 높지만 영업이익이 아직 제자리 걸음”이라며 “최근 플랫폼 스타트업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절대 거래량이 감소하는 바로팜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로팜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알려진 통계 지표는 단순거래 건수로 하기 때문에 실제 거래액 기준으로 회사 성장률을 파악하는데 데이터상 오류가 생길 수 있다”며 “2024년 3월부터 약국 분할결제 중단으로 바로팜을 비롯한 모든 온라인 제약몰 거래건수는 줄었지만 실제 거래 금액은 영향이 없었으며 바로팜 전체 거래액은 오히려 8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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