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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베드타운' 취급받던 서울 동북권,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으로 르네상스 도래하나

김성현 기자 입력 : 2024.09.05 10:13 ㅣ 수정 : 2024.09.05 14:37

HDC현산, 광운대역 일대에 4조5000억원 규모 개발사업 진행
이미 착공 돌입한 '서울아레나·S-DBC' 등 노원구 일대 환골탈태
"정체된 강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광운대 사업이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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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 시설 용지에 미래도시의 비전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약 4.5조 원 규모의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이미 착공에 돌입한 서울아레나를 비롯해 창동차량기지 일대에 계획 중인 바이오기업 입주 등 강북에 전성기가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달 30일 노원구로부터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 시설 부지에 지상 최고 49층, 8개 동에 약 3000여 가구의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 상업시설, 호텔, 오피스, 웰니스 센터 등을 건축하는 4조 5000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번 사업 승인을 통해 이 지역 일대는 큰 변곡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운대에서 진행되는 사업 외에도 이 지역 일대는 여러 사업들이 추진 중에 있다. 서울 최초의 K-POP 중심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를 비롯해 오세훈 시장이 직접 기업 유치에 나선 S-DBC 사업 등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강북구 일대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탈바꿈한다.

 

실제로 사업이 진행되는 광운대역 반경 4km 내에는 이미 지난 7월 서울아레나가 착공에 돌입했다. 최대 2만8000명의 관객을 수용 가능한 초대형 규모의 최첨단 공연 전문 시설로 지어지게될 서울아레나는 오는 2027년 3월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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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레나' 조감도 [사진=카카오]

 

 

인근 노원은 '베드타운'에서 '경제 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월 27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Seoul-Digital Bio City) 기업설명회'를 통해 S-DBC 개발방식 혁신과 핵심 지원 사항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이번 사업은)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반도체 사업보다 훨씬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DBC는 개발이익을 토지주나 시행자가 가져가는 기존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일자리를 창출하는 입주 기업에 개발이익이 공유될 수 있게끔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창동차량기지 일대 자연녹지지역을 준주거지역 등으로 종상향해 발생하는 개발이익과 '균형발전 화이트 사이트(White Site)' 개발로 발생한 공공기여금 등을 기업에 재투자하는 구조다.

 

화이트 사이트는 기존 도시계획으로 개발이 어려운 지역을 사업시행자가 원하는 용도와 규모로 개발하는 것을 허용하는 제도다.

 

오 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동북권을 바이오산업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기업 입주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날 현장에는 △카카오 △한화 △신세계 △롯데 △동아쏘시오홀딩스 △셀트리온 △삼성물산 등 대기업을 포함해 디지털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산업 분야 중견기업 63개사, 총 130여개의 기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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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5월 27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Seoul-Digital Bio City) 기업설명회'에서 개발방식 혁신과 핵심 지원 사항을 밝혔다. [사진=김성현 기자]

 

 

전문가들도 서울시의 이 같은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뉴스투데이>에 "창동차량기지가 위치한 노원역과 인근 창동역의 경우 강북의 대표 역세권 지역임에도 산업, 기업 기반이 약해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개발로 큰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남부 지역이 각광받는 이유는 다수의 기업들이 자리잡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강남, 여의도와 같은 서울의 대표 업무지구에 빠르게 도달 가능한 것도 한몫한다. 동북권은 서울임에도 경기북부보다 해당 지역까지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부분 역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GTX-C 노선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의 사업들이 완료되면 강남 삼성역까지 단 9분이면 도착한다. 현재 교통수단으로는 무려 46분가량 소요된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단숨에 교통 요충지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광운대 일대는 벌써부터 개발 기대감에 휩싸여 있다. 이 지역 인근에 위치한 공인중개사는 <뉴스투데이>에 "지금보다 좋아질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주택 공급을 통한 인구 유입과 기업 유치로 인한 경제 활성화 등 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교적 낙후된 곳으로 인식되는 동북권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이 지역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개발들은 강남에 비해 정체된 강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운대역세권 사업은 그 모든 일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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