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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의 ‘경바시’ (2)]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경쟁자 없는 차별적 혁신하라"…"경기도 조직개편은 중앙정부도 못한 것"

모도원 기자 입력 : 2022.12.20 10:09 ㅣ 수정 : 2022.12.20 10:09

황철주, "경쟁자가 생기는 순간 살아남는 싸움 시작돼, 경쟁자 없는 혁신이 행복 가져와"
미래성장산업국 등 신설한 김동연의 경기도 조직개편도 '경쟁자 없는 차별적 혁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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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과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미래차 등 경기도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한 특별한 해법찾기 ‘기회경기 혁신포럼-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시즌 1’이 시작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혁신을 위해 시작한 담론의 장이다. 시즌 1의 주제는  '미래 신성장 산업'이다. 15일부터 23일까지 7차례 진행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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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경기도청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기회경기 혁신포럼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에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혁신과 행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혁신은 남들보다 먼저 잘하는 것이고, 경쟁자가 없는 기간이 혁신 기간이다. 이 기간을 어떻게 만들고 오래 가져가는지가 리더의 역할이고 전략이다”

 

지난 16일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혁신과 행복’을 주제로 한기회경기혁신포럼-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시즌1 두 번째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경쟁자가 없는 혁신을 통해서만 행복해질 수 있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이미 남들이 하고 있는 분야에서 경쟁하는 것 보다 전에 없던 정책을 펼쳐 경쟁자 자체가 없는 혁신이 차별화된 혁신이라는 얘기다.  '블루오션(경쟁자 없는 시장) 혁신'을 연상케하는 개념이다. 

 

이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 경기도의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혁신적 지원정책을 펴겠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의지와 일맥상통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오늘 강연에서 말하는 혁신은 김동연 지사가 말하는 기회의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앞으로 예정된 강의는 반도체와 바이오, 미래차 등인데 이번에 경기도가 미래 먹거리로 발표한 사업과 동일하게 구성됐다. 해당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강연에서 말하는 정도의 정신무장을 갖춰야 한다는 도지사의 의중이 이번 강의에 담겨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 경기도 관계자 “이번 포럼은 내부 직원과 도민에게 경기도 비전 알리는 목적 커”

 

이날 특강에 나선 황철주 대표는 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전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등을 지냈다. 2022년 포브스코리아 선정 ‘파워 혁신기업 Top 100’에 대기업을 제치고 1위에 선정된 바 있으며, 1993년 창업 이후 연구개발(R&D)에 1조 1423억 원을 투자하고 고졸과 인문계 인력을 투입하는 등 혁신 가치 실현을 몸소 실천한 기업인이다.

 

황 대표는 경쟁자가 없는 혁신이 노동의 효율성과 행복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고 역설한 것이 특히 주목됐다. 경쟁자가 생기는 순간부터 살아남는 싸움으로 변해 노동을 통한 고생이 심화될 뿐더러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레드오션(치열한 경쟁시장)의 비극을 지적한 것이다. 

 

황 대표는 “행복은 경제적 여유, 시간적 여유, 환경의 자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이는 혁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행복의 출발은 혁신에 있다”라며 “3차산업혁명으로 모든 지식은 스마트폰 안에 다 들어가게 됐고 지식은 더 이상 돈으로 바꿀 수 없다. 기술은 레드오션이 됐고 혁신만이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혁신은 남들보다 먼저 잘하는 것이고, 경쟁자가 없는 기간이 혁신 기간이다. 이 기간을 어떻게 만들고 오래 가져가는지가 리더의 역할이고 전략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분업적 협력과 공유”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말하는 혁신은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어 경쟁자가 부재한다는 점에서 김동연 지사가 추구하는 혁신과 결을 같이한다.

 

특히 최근 강행한 조직 개편을 두고 중앙정부도 시도하지 못한 것이라며 김 지사 스스로 자평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달 27일 김 지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개편한 조직안에 대해 “(이번 조직개편은) 다른 광역시도나 중앙정부도 시도하지 못한 것이다”라며 “앞으로 중앙정부도 이걸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시도나 심지어 중앙정부도 벤치마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한 김동연 경도지사의 조직개편안은 경제성장과 미래산업의 선도를 목표로 구성됐다.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전담할 ‘미래성장산업국’을 신설하고, 소관부서로 디지털혁신과, 반도체산업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바이오산업과 등을 신설했다. 이와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하기도 했다. 신설 및 개편 직제들이 중앙정부 부처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김 지사는 이와 같은 미래선도형 조직개편과 경바시의 강연을 통해 도정 내부직원을 포함한 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도정 운영 철학을 발표한 셈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이번 포럼은 경기도의 비전을 알리는 목적이 크다”라며 “디지털혁신과나 반도체산업과 등 핵심 정책을 추진할 부서를 개편하기는 했지만, 내부 직원들도 특별한 관심이 없으면 큰 방향을 모르기 때문에 포럼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의중이다”라고 말했다. 황철주 대표가 던진 화두는 미래성장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춰 단행된 경기도 조직개편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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