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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상장사 ESG 평가] 증권가 유일 '3년 연속 A등급' 현대차증권…최병철 사장 'ESG 리딩 조직 설립' 효과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24 01:07 ㅣ 수정 : 2023.05.24 05:39

지난 해 종합 A등급 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현대차증권...현대차 증권만 3년 연속 A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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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 1040개 상장회사들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연 4회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하는 대표적 경영 지수로 자리잡고 있다. KCGS의 등급을 기초로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취재·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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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 [사진편집=뉴스투데이 김영주]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현대차증권은 한국ESG기준원(KCGS)로부터 증권업계 유일하게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받으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등생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병철(65) 사장은 취임 직후 총괄 전담 부서를 지정하는 등 ESG를 중요한 키워드로 여기며 업계 ESG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현재 ESG 분야에 대해 △투자 다변화·확대 △리서치 경쟁력 확보 △관련 리스크 통합 관리 △운영 개선 등 4대 전략 방향을 토대로 ESG 우등생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다음 단계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최 사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금융을 통해 최상의 가치를 제공해 지속가능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최병철표 'ESG 조직' 강화 유효…중점추진전략 지속 강화

 

23일 국내 최고 권위 ESG 평가 기관인 KCGS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2022년도 ESG 통합 등급은 'A'다. 증권사 중 지난 해 종합 A등급을 받은 기업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현대차증권 등 세 곳뿐이다.

 

또 현대차증권은 2020년도 평가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받은 유일한 증권사다. 지난해 기준 A등급은 업종을 불문하고 KCGS가 평가한 전체 상장사(773개사) 중 117개사가 받았으며, 상위 0.6~15.1% 사이에 분포한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사회 부문에서 A+(플러스) 등급을 받고, 환경과 지배구조에서는 B+ 등급을 받았다. 앞서 2020년 ESG 총괄 전담 부서를 지정한 현대차증권은 같은 해 8월 전사 단위의 협의 조직 'ESG 협의회'를 발족해 추진 체계를 확립했다.

 

현대차증권 ESG 협의회는 최 사장 직속 조직으로, 세부적으로는 ESG 정보·평과 관리와 ESG 통합 전략 담당으로 분과했다.

 

또 2021년에는 ESG '중점추진전략'을 수립해 투자와 리서치, 리스크 등을 아우르는 4대 전략 방향을 설정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제를 수립·개선해왔다.

 

현대차증권은 전략을 수립할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내재화하기 위해 2021년 ESG 투자 원칙을 제정하고 교육·사내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내재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사 최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는데, 해당 보고서는 미국 'LACP'(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s Professionals)가 주최한 '2021/22 비전 어워즈'에서 대상과 '가장 독자 친화적인 보고서'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현재·미래 경쟁력을 읽기 쉽게 풀어내고, 지속가능경영 세부 영역별 전략·목표·성과를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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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기준원의 현대차증권 ESG 평가 현황. [표=뉴스투데이]

 

■ E(환경)=수소 경제 선도적 참여…종이 없는 업무 '페이퍼리스' 문화 정착 시도

 

현대차증권은 환경(E) 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증권업과 연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친환경 투자의 주선·자문 △투자 유니버스 내 환경 리스크 통합 강화 등이 있다.

 

현대차증권은 2019년부터 태양광·풍력 발전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금융자문 주선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소 경제 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2020년에는 현대자동차와 수소에너젠, 새만금개발청 등과 함께 '그린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수소충전소 구축사업과 수소플랜트 건설 사업에 각각 금융자문사와 금융주관사로 참여했으며, 환경부와 충청남도, 논산시 등과 1조5000억원 규모의 '수소 경제 도시 전환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같은 해 한화건설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등과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친환경 수소생산플랜트 건설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금융주관 및 사업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회원자격을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배출권 매입 등 적극적 시장 참여로 국내 거래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친환경 차량 도입 확대 △친환경 사무실 조성 등을 추진해 자체적으로 배출하는 탄소도 줄이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말에는 '일하는 방식 개선 프로젝트'를 실시해 종이가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근무 환경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한 '회의 협업툴'과 사내 메신저 활성화 등을 도모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증권은 본사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용수 사용량, 일반 폐기물 배출량 등 주요 환경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 S(사회)=3년 연속 A+ 성취…'일하는 법 개선 프로젝트' 박차

 

2019년 사회 A 등급을 받았던 현대차증권은 최 사장 부임 이후 평가년도인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A+ 등급을 받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권의주의 타파와 소통 기반 제도 수립, 사내 소통 채널 다양화 등을 통해 노사간 신뢰를 강화하고, 복지 제도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사내 일하는 법을 재정리 하기 위한 '일하는 방식 개선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실시하고 있다.

 

프로젝트 1.0에서는 소속 직원끼리 소통할 수 있는 사내 메신저 'H-Talk'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로 외부에서도 소통할 수 있어 외근 비중이 높은 영업 부서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어진 프로젝트 2.0에선 기존 메신저에 담긴 간단한 표정이나 업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맞는 이모티콘을 사내 메신저에 탑재했다. 이모티콘에는 현대차증권 캐릭터 '레오'를 활용했다.

 

프로젝트 3.0은 지난달 진행됐는데, 이를 통해 워크 스마트 플랫폼 '내일의 차이'를 개설했다. 플랫폼에서는 기존 연장근무나 휴가 신청 등의 절차를 개선한 새로운 근무 관리 시스템이 도입됐다.

 

또 하루 두 시간 단위의 연차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반반차제도'와 감염병 예방이나 업무 특성 등에 맞춰 자택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뉴재택근무' 등의 제도를 새로 만들었다.

 

현대차증권은 이외에도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콘텐츠 다양성을 확보하는 등 '즐거운 조직 문화'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개선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증권 업계에서 유일하게 여성가족부로부터 3회 연속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 G(지배구조)=최초 여성 사외이사 선임…리서치 보고서 지속 발간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B+ 등급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배구조 분야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 ESG 관련 보고 범위를 확대하는 등, 이사회의 ESG 점검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이사회의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지난해 3월 현대차증권의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종실 전 KB국민은행 경영자문은 현재 현대차증권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기 만료는 2025년 3월까지다.

 

현대차증권은 사내 리서치 조직을 통해 ESG 리서치 보고서를 지속 발간하고 있다. 2019년 'ESG 인뎁스(in-depth)' 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총 16건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현대차증권의 한 관계자는 “ESG 중점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수소·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친환경 인프라 투자자문 확대, ESG 리서치 고도화, ESG 리스크 관리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엔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ESG 추진 체계를 구축한 뒤 ESG 전략 및 정책 수립과 임직원 내재화도 지속해서 추진 중”이라며 “지난해엔 창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했다”며 “3년 연속 A등급이라는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ESG 경영을 가속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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