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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사례분석] DL이앤씨, 전 부문 ‘A’등급으로 건설업계 ESG 리드...마창민은 '패러다임 전환' 정조준

모도원 기자 입력 : 2023.10.22 01:19 ㅣ 수정 : 2023.10.26 06:54

마창민 대표이사, 친환경공법 도입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기업으로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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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 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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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마창민 대표 [편집=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DL이앤씨(대표이사 마창민)는 한국ESG기준원(KCGS)로부터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탄소 배출량이 많고 안전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건설업계에서 상위 등급을 유지하며 ESG 리드 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특히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어느 한 부문에서도 뒤처지지 않게 체계적인 ESG 플랜을 수립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21년 1월 취임한 마창민 대표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SMR(소형모듈원전) 사업 진출을 지난 7월 선언했다. SMR은 기존 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뛰어나고 탄소배출량도 적다. 특히 핵분열 에너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이 없고, 높은 효율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융융염 원자로'를 연구개발중이다. 

 

DL이앤씨는 탄소중립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8월 자회사인 카본코(CARBONCO)를 설립했다. 수소에너지를 친환경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CCUS가 필수적이다. 

 

건설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공법 도입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 자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창민 대표의 ESG경영은 수세적인 탄소감축에서 벗어나 공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된다. 

 

DL이앤씨의 한 관계자는 “기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강조되는 글로벌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지속가능한 글로벌 디벨로퍼가 되겠다는 ESG 비전하에 ‘지속가능한 그린건설’, ‘사회적 책임 이행’,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 수행’을 통해 ESG 혁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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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ESG기준원 기준 / 표=뉴스투데이

 

■ 환경(E)= 설계, 시공, 관리, 폐기물 처리 등 건설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 최소화

 

DL이앤씨는 건축물 설계부터 시공, 폐기물 처리까지 건설 전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친환경 건설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우선 건축설계 단계에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축 정보 모델링) 기반의 시스템 활용을 통해 건물의 환경 영향과 친환경 자재 적용 여부를 확인한다. 

 

3D 모델링 기술을 적용해 건설 프로젝트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도시가스 및 용수, 건축물 폐자재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 작업 오류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줄여 실제 건축에서 발생되는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식이다.

 

자재 사용에서도 녹색구매 관리지침을 기반으로 친환경 자재 구매를 독려한다. DL이앤씨는 각 건설현장에서 녹색 인증 건설자재 구매 가능 여부를 확인해 친환경 조달 정책을 수립했다. 또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콘크리트, 경량 블록 생산 등 건설자재 대체 원료 공급시설을 구축하는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시공 이후에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배출 최소화를 위해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폐기물 분리배출 활동을 유도하고 재활용률을 높여 인근 주민 및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DL이앤씨는 에너지 저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너지경영시스템의 전 현장 확대, Smart Construction 적용 등을 통해 관리 현장 수의 증가에도 목표 감축량인 32%를 초과해 2018년 대비 35.2%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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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온실가스 배출량 [표=DL이앤씨]

 

■ 사회(S)= 협력사 안전관리서약 의무화를 포함한 전 임직원의 안전 의식 고취

 

사회부문에서는 건설현장의 재해 예방을 목표로 경영진의 안전활동 기준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자사 임원들은 ‘안전점검, 안전교육, 안전 피드백, 안전소통’의 4대 영역에서 업무를 총괄하고, 최고안전책임자(CSO)는 월 1회 이상 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해 안전 관리체계를 이끌고 있다.

 

이를 위해 DL이앤씨는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21001(교육기관경영시스템), 안전체험학교 인정서 등을 취득하기도 했다.

 

DL이앤씨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협력사에 대한 교육도 이행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2개 현장 160명을 대상으로 방문 교육을 실시했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 재발방지 대책의 수립 및 이행 등 중대재해 처벌에 관련한 법률에서 요구하는 안전 및 보건 확보의무의 이행과 활동 등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서약서를 의무화하기도 했다. 협력사가 현장에서 안전보건 방침을 준수해 근로자의 생명과 신체 보호, 중대재해 예방 등 안전한 작업 환경 유지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기준 협력사 951개를 대상으로 동참 서명(1차 협력사 100% 서명 완료)을 받았으며 올해부터는 구매계약 정식절차로 반영했다. DL이앤씨와 신규 계약을 체결하는 협력사의 경우 안전관리서약서 전자서명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21개의 중소 협력사에 대한 안전활동평가를 통해 우수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해 사고 예방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협력사 안전관리 성과공유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협력사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이 매월 ‘안전점검의 날’ 행사 및 안전점검을 진행하여 안전 의지를 전파하고 관리감독자가 사전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독려해 현장 내 안전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 거버넌스(G)= 글로벌 규정에 준용한 이사회의 독립성, 다양성 강화

 

DL이앤씨는 글로벌 규정에 준용한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확립했다. 과거 회사와의 거래나 최대주주와의 관계가 없는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여 독립성을 강화했고,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정관에 반영해 이사회 다양성 증진을 추구하고 있다.

 

또 경영전략을 비롯한 법률, ESG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가진 사외이사의 비율을 과반수 이상으로 높임으로써 주주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구성하고 있다. 

 

현재 DL이앤씨는 이사회 내 4개의 소위원회(인사위원회, 감사위원회, 재무위원회, ESG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외이사 중심의 위원회를 구성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2022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인사위원회로 통합해 신설하기도 했다.

 

DL이앤씨의 한 관계자는 “친환경 건설 확대, 자원순환 활성화, 기후변화 대응 강화를 통해 인류와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특히 CCUS, SMR 및 암모니아, 수소 등을 친환경 전략사업으로 정하고 이들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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