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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사례분석]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의 ‘고객 중심’ 경영이 9년 연속 ‘통합 A+’ 원동력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11.11 04:00 ㅣ 수정 : 2023.11.11 04:00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외형 성장보다 내실 우선한 경영 철학 추구
내부통제 강화 통한 이해관계자 이익 보호...탄탄한 지배구조 구축
명확한 내부통제 기준 마련과 정기 점검으로 실효성 제고로 주목돼
지주사에 ‘소비자보호부문’ 신설하고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추진
한국ESG기준원 평가서 금융사 중 최초 9년 연속 통합 ‘A+’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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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 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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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뉴스투데이 DB]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최근 금융권이 당면한 최대 화두는 단연 ‘내부통제’다. 고객 자금을 관리하는 은행원들이 대규모 횡령에 연루되는 등 금융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금융사의 생명인 ‘신뢰’도 추락하고 있다.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건강한 지배구조 구축 필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올 초 진옥동 회장 체제로 돌입한 신한금융지주는 급격한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우선하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영의 투명·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윤리경영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실효성 있는 절차 마련으로 실천 동력을 높인 게 눈에 띈다. 

 

신한금융은 국내 최고 권위인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지배구조(G)를 포함한 전 부문에서 9년 연속 ‘A+’ 등급을 얻었다. 통합등급 역시 상위 2.4%에 해당할 만큼 견고한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이 전 그룹사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단 방침이다. 

 

■ 신한금융 지배구조 원칙은 ‘이해관계자 이익 보호’...기준 마련·정기 점검 등 실효성 제고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배구조 원칙에 대해 ‘그룹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하고 주주·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투명성·건전성·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그룹의 성장 전략과 조직 문화가 반영된 지배구조 구축 및 강화’로 명시했다. 

 

신한금융 지배구조 체계 중 내부통제 시스템 부문을 보면 명확한 관리·책임자 배정으로 실효성을 높인 게 눈에 띈다. 큰 틀에서는 지주사 준법감시인이 그룹의 내부통제를 총괄하고, 자회사의 준법감시인은 각 회사가 내부통제 활동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그룹내부통제규정’을 통해 모든 그룹사 임직원이 직무 수행 시 준수해야 하는 기준 및 절차를 마련했다. 모호한 제도로 내부통제에 허점이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다. 모든 그룹사는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통제위원회’를 운영해 주요 내부통제 사항을 관리한다. 

 

핵심성과지표(KPI) 내 내부통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그룹사 경영진 KPI에 ‘내부통제 강화지수’를 넣었고, 경영진 및 준법감시인(CCO) 성과 평가에 내부통제 항목을 반영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내부통제 준수 수준이 영업점 평가에 반영한다. 

 

신한금융은 매년 2회 그룹 준법감시인의 활동 내용 및 업무 계획을 감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고, 적시성 있고 효과적인 통제활동 수행을 추진한다. 감사팀은 매년 지주사 및 감사위원회가 설치돼 있는 그룹사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 운영의 적정성을 감사한다.

 

또 매년 1회 정기적인 내부통제 체계·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며 법규준수 의식 제고를 위한 임직원 자기점검도 실시된다. 신한금융의 모든 임직원은 그룹 윤리 강령과 사규 준수 실천 의지를 담은 ‘윤리 실천 서약’을 매년 진행한다. 지난해 기준 서약률은 99.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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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한국ESG기준원 평가등급. [표=뉴스투데이]

 

■ '내실형 CEO' 진옥동 회장, '고객 중심'과 '내부 통제'를 화두로 제시

 

올 3월 취임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내세운 경영 철학은 ‘고객 중심’이다. 진 회장은 취임사에서 신한의 존재 이유는 고객의 자긍심이며, 회사가 존재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내부통제 실천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진 회장은 ‘내실형 CEO’로 잘 알려져 있다. 평소 조직에 급격한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더 중요한 가치로 삼으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금융그룹이 실질적인 '리딩금융'이라는 진 회장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7월 진 회장 주도로 지주사에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선제적 대응을 통한 탁월한 금융 소비자 보호 환경 조성’을 전략 목표로 소비자 보호 강화 작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한금융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책무구조도란 금융사 임원에게 담당 업무에 따른 내부통제 책무를 배분해 책임 소재를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한 일종의 지도(Map)다.

 

신한금융의 이 같은 고객 중심 경영은 ESG 평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한국ESG기준원의 올해 ESG 평가에서 신한금융은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환경(E)과 사회(S), 지배구조(G) 전 부문에서 A+ 등급을 휩쓴 결과다. 

 

한국ESG기준원이 매긴 A+는 ‘매우 우수’ 등급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경영 체계를 충실히 갖추고 있으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상당히 적다는 걸 의미한다. 

 

올해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통합 A+ 등급을 받은 건 전체 791개사 중 19개사(2.4%)에 불과하다. 특히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2015년부터 9년 연속 최고 등급 획득으로 ESG 경쟁력을 증명했다. 

 

신한금융의 한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이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ESG 경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실천을 위한 진정성 있고 차별화된 노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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