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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 국내서 처음으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본격 건조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8.09 09:56 ㅣ 수정 : 2024.08.09 09:56

2026년까지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4척을 차례대로 건조해 인도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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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의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 [사진=HD현대미포]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D현대 조선 계열사 HD현대미포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액화이산화탄소(LCO₂)운반선 건조에 나섰다.

 

HD현대미포는 9일 경남 울산 본사에서 2만2000㎥ 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대한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 후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가는 이 선박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그리스 선사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Capital Maritime Group)’으로부터 수주한 동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4척 가운데 첫 번째 선박이다. 이 선박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이산화탄소운반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선박은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로 건조되며 차가운 얼음 바다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내빙(耐氷) 설계기술도 적용된다.

 

또한 영하 55도(℃)와 대기압의 5배에 이르는 저온·고압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바이로브(Bi-lobe)형 이산화탄소 저장탱크’ 3기가 탑재돼 액화이산화탄소 외에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₃) 등 다양한 액화가스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HD현대미포는 이 선박에 2500kW급 육상 전원공급장치(AMP),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등을 적용해 미세먼지, 황산화물 같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향후 개조공사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HD현대미포 관계자는 “점차 강화되는 탈(脫)탄소 규제에 대비한 선박 신기술 개발과 생산설비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 해양 모빌리티(이동수단) 분야를 이끄는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미포는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총 4척을 차례대로 건조해 내년 11월부터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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