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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상장사 ESG평가] NH투자증권, 'B+' 등급으로 하락...지배구조(G) 부문 개선전략 필요해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1.19 05:37 ㅣ 수정 : 2023.01.19 08:53

KCGS, 지난해부터 지배구조 부문 평가 기준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상향조정
G 부문 평가 결과에 가중치 부여돼...E와 S부문서 A받았지만 G부문서 B+ 받은 게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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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 1040개 상장회사들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연 4회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하는 대표적 경영 지수로 자리잡고 있다. KCGS의 등급을 기초로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취재·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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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사진편집=뉴스투데이 강선우]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한국 ESG 기준원(KCGS)이 주관하는 2022년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아쉽게 전년도 대비 한 단계 내려간 ‘B+’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적극적 대책을 마련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특히 강화한 ESG 경영 전략을 한층 끌어올리고자, 비즈니스와 연계한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경영전략 고도화의 일환으로 ESG 기반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등 체계적인 실행에 앞장서고 있다. 

 

KCGS는 국내에서 ESG를 평가하는 대표 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회사와 비상장금융사의 ESG 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등급을 공표한다. 기업의 ESG 등급은 최고등급인 S와 A+, A, B+, B, C, D의 7단계로 구분한다. 

 

■ ESG 평가 'B+' 등급...KCGS, ESG 모범규준 전면 개정에 등급↓, MSCI는 'BBB'로↑

 

NH투자증권이 2022년 KCGS의 ESG 평가에서 받은 종합 B+등급은 다소 ESG 경영 인식이 낮은 증권업계에서는 그리 뒤처진 등급은 아니다. 부문별로는 환경(A), 사회(A), 지배구조(B+) 등급이다. 하지만 2021년 ESG 평가에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은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부문별로 환경(A), 사회(A+), 지배구조(A)였다. 

 

결과적으로 환경부문은 같지만 사회와 지배구조에서 한 단계씩 내려간 것이다. 특히 KCGS가 지난 해 지배구조 부문 평가 기준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상향함으로써 많은 상장사들이 지배구조에서 등급하락 됐다. 그런데 KCGS는 지배구조 부문 평가 결과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따라서 NH투자증권이 등급상승을 위해서는 지배구조 부문 개선 노력에 역점을 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022년 10월 공개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한 계단 오른 ‘BBB’의 성적을 거뒀다. 

 

KCGS에서 같은 기간 NH투자증권과 동일하게 B+등급을 받은 주요 증권사(상장사 기준)는 메리츠증권과 대신증권, 교보증권, SK증권, 다올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 있다. A등급을 받은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현대차증권 3곳뿐이다.

 

게다가 ESG 모범규준 전면 개정에 따른 평가모델 고도화로, 지난해 상장 기업들은 KCGS의 ESG 등급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D등급 기업도 적잖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내년 이후부터는 기존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화로 해당 항목 준수율 상승 및 ESG 평가 등급 개선 중인 점을 꼽았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뀐 ESG 평가지표를 확인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업들 노력이 예상된다”며 “특히 기관투자자들 책임투자도 꾸준히 확산 중으로, ESG 모범규준과 스튜어드십코드 개정은 밀접한 관계로 스튜어드십코드 개정 시 기업의 ESG 경영체제는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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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ESG기준원 / 그래픽=뉴스투데이]

 

■ 정영채 사장, 선도적으로 ESG 경영 강화...ESG IR·투자 리포트·경영 고도화에 전념

 

지난해 이어 올해 더 증권사들은 ESG 경영을 중요한 과제로 삼는 분위기이다. 정영채 비즈니스와 연계한 ESG 경영 활동을 중점과제로 내세웠다. 

 

정 사장은 증권업계 최초로 ESG 관련 IR 행사를 개최해 주목받았다. 2019년에는 홍콩과 싱가포 등 아시아지역 투자자 대상으로 국내 기업 ESG 현황 포럼과 설명회를 개최했고, 다음 해엔 ESG 성과 및 경영전략을 기관투자자들에게 설명하는 'ESG 콥 데이'를 진행한 바 있다.

 

그는 또 ESG 투자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변화하는 투자환경에 맞춰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2021년 재무적 성과와 향후 ESG 활동 계획을 담은 ‘2022 지속가능통합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가치 제고 및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고객과 임직원, 투자자,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권익 보호와 지속성장을 위해 ESG 경영을 바탕으로 삼았다. 무엇보다 '우리사주신탁제도'(ESOP)를 통해 임직원들의 주인의식 제고로 고객에 신뢰를 줄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21년 연말 준법경영시스템과 뇌물방지, 윤리경영과 관련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구축을 인정받아 ISO 37301(준법 경영시스템),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환경경영 국제표준(ISO14001) 인증을 취득해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서비스의 범위가 늘어난 만큼 그에 걸맞은 고객보호 및 위험관리체계를 갖추는 것, 농협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보다 지속가능한 고객가치 창출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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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KCGS ESG 및 G등급을 S=7점, A+=6점, A=5점, B+=4점, B=3점, C이하=2점으로 계량화하여 평균 계산.

주2 : 동일 기간 비교 위해 2022년 5월 공시기업지배구조보고서 및 2022년 11월 발표 KCGS ESG 등급 사용자료: KCGS, 각사.

[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 친환경 투자 경영 강화...임직원 대상, 다양한 ESG 교육도 확대

 

NH투자증권은 신재생에너지 등 ESG 경영에도 적극 나섰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친환경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 확대를 주요 기후변화 대응 활동으로 설정하고, 관련 목표를 수립했다. 

 

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ESG 교육도 실천 중이다.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실천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창구 운영과 고효율·친환경 제품 구매, 전기차 구매 등의 활동에도 나선다. 

 

NH투자증권은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워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협조하고, 향후 업무용 차량의 전체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으며,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신규 채권 인수를 금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21년 2월 증권업계 최초로 원화 ESG 채권 1100억원 발행에도 성공했다. 해당 자금은 녹색사업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분야의 투자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농가 위한 크라우드 펀딩·천사 펀드 전개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그 존재감이 드러났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사회공헌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 내 41개 봉사활동 단체에서 농업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주요 활동 대상은 지역 농촌이다. 농촌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과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는 등 농가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스마트스토어 오픈을 돕는다. 마을회관에 냉장고와 전기레인지(인덕션)를 지원하는 활동도 펴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해 조성하는 천사 펀드도 운용 중이다. 사내 인트라넷으로 임직원이 자유롭게 후원할 금액과 지원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역시 일정한 금액을 더해 최근 3년간 4.4억원을 모으기도 했다. 소외된 이웃과 아이들을 돕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결식아동 후원단체인 밀알복지재단, 백혈병과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소아암재단 등을 후원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군소 마을공동체 지원사업과 농촌 일손돕기, 스리랑카 농업협동조합 기부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 농촌경제보고서와 슬기로운 농업투자생활 등을 직접 제작,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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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신재생에너지 등 ESG 경영에도 적극 나섰다. [이미지=freepik]

 

■ 지배구조 차원, ESG위원회 신설...직원 워라벨 제도 정비 ‘힘’

 

NH투자증권은 실무진부터 대표이사까지 이르는 '원스톱' ESG 거버넌스를 운영 중이다. 2021년 ESG 추진과제를 관리·평가하는 ‘ESG 추진부’를 통해 선정한, 추진과제를 심의·의결하는 임원진으로 구성된 지속가능협의회를 설치했다. 

 

지난해 3월에는 지배구조 차원에서 ESG 추진동력을 확보하고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ESG 추진현황 및 추진결과를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 비상임이사 1명으로 구성됐으며, ESG를 회사의 주요 경영전략으로 채택하고 비즈니스 연계 ESG 경영활동을 적극적 추진하도록 목표를 삼았다. 

 

NH투자증권의 이사회는 금융·경제·경영·법률·회계·소비자보호·정보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 연구·조사 또는 근무한 경험이 있는 자로서, 업무 수행에 적합한 전문지식을 보유한 이사들로 구성됐다. 

 

또한 사외이사가 경영 현안을 조기에 파악하고 금융업을 심도 있게 이해하도록 전담 조직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과 업무를 지원한다. 아울러 2020년 12월 여성 사외이사 1인을 신규 선임하는 등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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