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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 블록체인,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발전에 따라 글로벌 교육산업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개인화된 학습, 협업 학습, 디지털 커리큘럼, 지속 가능한 교육 등 교육방식과 학습환경의 혁신이 바로 그것이다. 본 시리즈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에듀테크 기업과 서비스 사례를 분석해 교육산업의 미래를 그려본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노재범 성균관대 학부대학 초빙교수]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교육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최근 교육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술 중 하나는 ‘인공지능 튜터(AI Tutor)’로, 이는 새로운 교육 방식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 ‘인공지능 튜터’, 언제, 어디서든 개인 맞춤 학습 지원하며 학습자의 학습 성과를 크게 향상
'인공지능 튜터'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학습자의 교육 과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컴퓨터 기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학습자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응답하고, 개인별 학습 약점을 파악하여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한,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 과제와 연습 문제 같은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학습자의 진도에 따라 학습 자료의 난이도와 복잡성을 조절하여 최적의 학습 결과를 도모하고, 학습자의 성과를 모니터링하며, 강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학습 지원 방식과 달리, 인공지능 튜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하며, 멀티미디어 요소, 시뮬레이션, 가상 환경을 활용해 학습자가 더욱 흥미롭고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인공지능 튜터의 주요 특징 >
• 수학, 과학, 언어, 글쓰기, 코딩 등 다양한 교육 환경에서 인공지능 튜터 활용 중
인공지능 튜터는 현재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및 전문 기술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환경에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카네기멜론대학교의 AI 전문가들이 설립한 카네기러닝은 중고등학생을 위한 수학 교육용 인공지능 튜터 'MATHia'를 개발했다. MATHia는 학생들에게 단계별 문제 해결 설명, 난이도 조절 및 실시간 지도를 제공하여 복잡한 수학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다른 예로, 세계적인 언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는 개인별 맞춤형 레슨과 즉각적인 발음 및 문법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기반 언어 튜터를 사용한다.
이러한 AI 튜터의 활용은 수학, 과학, 언어, 작문, 학습과제 및 시험 준비, 대학 강의 보조, 전문 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 인공지능 튜터 활용 사례 >
• 최근 생성형 AI 접목해 실제 교수자와 대화하듯 AI 튜터 한 단계 더 진화
최근 인공지능 튜터는 생성형 AI 기술과의 통합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학습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실제 교사와의 대화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며, 개인 맞춤형 학습 방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한, 이전의 인공지능 튜터는 대부분 미리 정의된 교재와 방법으로 학습자를 지원했지만,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가상 튜터는 학습자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학습 자료를 자동으로 생성하며, 학습자의 수준과 필요에 따라 학습 내용을 즉각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칸 아카데미의 AI 튜터링 플랫폼인 '칸미고(Khanmigo)'는 이러한 진보의 한 예이다.
이 플랫폼은 학생의 학습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교사에게 전달하고, 교사가 학생에게 더 나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제안을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비윤리적인 사용, 개인정보 유출, 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 불평등한 접근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
인공지능 튜터의 도입으로 학습 방식이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술과 관련된 여러 도전과제가 남아 있다.
이러한 과제들 중에는 비윤리적인 사용, 개인정보의 유출, 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 그리고 불평등한 접근성 문제가 포함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 윤리적 사용 지침, 그리고 광범위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사용자들이 AI 튜터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휴먼 교사의 역할을 적절히 조정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 AI 튜터가 학습의 보조 수단으로서 그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기술이 인간의 교육 경험을 보완하고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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