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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투분석] '혜택강화' 배민 vs '무료연장' 쿠팡이츠...'포장 수수료' 두고 엇갈리는 전략

서예림 기자 입력 : 2024.07.03 11:00 ㅣ 수정 : 2024.07.03 11:00

배민, 이달부터 점주에 '배민 포장 주문' 6.8% 수수료 부과
쿠팡이츠, 내년 3월 이후에도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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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포장 수수료를 두고 배달앱 업계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혜택 강화'를 내세워 포장서비스 신규 가입자에 한해 포장수수료를 받기 시작한 가운데, 쿠팡이츠가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배달앱 업계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 1일부터 '배민 포장 주문'에 신규 가입하는 점주들에게 일반 배달 수수료와 동일한 6.8%의 포장 수수료를 받는다. 다만 기존부터 포장 서비스를 이용해 오던 점주들과 지난 6월 30일까지 신규 가입을 완료한 점주들은 2025년 3월 31일까지 중개 수수료가 면제된다. 

 

당초 배민은 2020년 8월 포장 주문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수수료 부과를 검토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주 상황을 고려해 4년간 무료 정책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달부터 포장 수수료를 받는 대신 배달비 부담을 없애는 등 점주 혜택을 강화하고 포장 주문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민 측은 포장 주문이 확대될 시 업주 입장에서는 배달비용, 인건비 등을 절감해 배달보다 낮은 비용으로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업주에 대한 50% 페이백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앱 내 포장 지면 확대 등 포장 주문 활성화를 위한 혜택을 계속해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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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이츠]

 

반면 쿠팡이츠는 내년 3월 이후에도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을 지속한다. 배민이 이달부터 포장 수수료를 유료로 전환한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쿠팡이츠가 기세를 몰아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쿠팡이츠는 지난해 4월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5월에는 무료 배달 적용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성장세도 가파르다. 모바일데이터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6월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는 지난달 대비 5.3% 증가한 771만명을 기록했다. 앱 출시 이후 역대 최대치다. 월간 사용자 수 기준 점유율은 20%로 지난해 5월 10%에서 두 배로 높아졌다.

 

배민과 쿠팡이츠의 엇갈리는 전략이 향후 배달앱 시장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배달앱은 입점 가게가 많아야 점유율을 높이기 유리하기 때문에, 기존 점주가 이탈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포장 수수료 전략 또한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쿠팡이츠는 점유율을 늘려 배달의민족과 격차를 좁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배달의 민족이 점주 혜택을 얼마나 늘리고, 쿠팡이츠는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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