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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사례분석] 신한금융, 녹색금융 실적 3년새 6.6배 급증...진옥동 회장의 ‘일류 신한’ 동력 평가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8.29 06:52 ㅣ 수정 : 2024.08.30 06:22

진옥동 회장, "ESG를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신한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야"
녹색금융 누적 실적=2020년 2조에서 2023년 13조원...2030년 ‘ 30조원’ 목표
ESG기준원 평가서 ESG 전 부문 ‘A+’ 등급 유지...임직원 환경경영 적극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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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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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지주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간 ‘녹색금융’ 실적이 6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의 경우 친환경 대출, 친환경 투자 순으로 증가세가 가팔랐고 친환경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이미 대외 ESG 평가에서 국내 주요 기업 중 최상위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에 멈추지 않고 친환경 금융 확대로 ‘저탄소 사회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친환경·녹색 분야에서 금융의 역할을 다하는 동시에 사회적 과제 해결도 주도하겠다는 뜻이다. 

 

‘고객 중심, 일류(一流) 신한’을 경영 슬로건으로 삼고 있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조직 구성원들에게 “ESG를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신한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올해 지속가능 경영보고서에서도 "친환경 금융을 통한 지구환경 보호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정성을 다했고, 투명한 경영을 펼치고자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ESG 경영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녹색금융 성장을 필두로 한 ESG경영은 진 회장의 슬로건인 '일류 신한'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신한금융 녹색금융= 친환경 대출 누적 실적, 지난 해에만 4배 급증해/제로카본 드라이브 진도율 44% 달성 


 

신한금융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녹색금융 누적 실적은 13조1000억원으로 전년(8조2000억원) 대비 4조9000억원(5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누적 실적(5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났으며 2020년 누적 실적(2조원)보다는 6.6배 정도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녹색금융 신규 실적은 5조500억원으로 전년(2조8200억원)보다 2조2300억원(79.1%) 늘어났다. 항목별로는 친환경 대출 실적이 2022년 4730억원에서 지난해 1조9410억원으로 4배 넘게 급증했다. 같은 기간 친환경 투자 실적은 1조5160억원에서 2조4620억원으로 9460억원(62.4%) 증가했으며 친환경 PF 실적은 8310억원에서 6470억원으로 1840억원(22.1%) 줄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20년 기후 변화에 대응한 국제 협력에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한 바 있다. 친환경 금융 확대는 미래 세대를 위한 금융의 ‘필수 역할’이라는 인식 하에 출발한 이 전략은 신한금융 ESG 경영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금융은 지난해부터 전환금융 정책을 수립·운영하고 있다. 이 정책은 녹색금융 공급으로 고탄소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는 걸 골자로 한다. 지난해 말 기준 전환금융에 기반한 기업대출 성과는 약 1조3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 내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경우 올해부터 ‘녹색금융 선순환’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원화 대출 10억원 이상 신규 여신에 대한 증빙자료를 기본으로 녹색 여신 인정 여부를 심사하고 있으며 부합 여신에 대해서는 평가우대, 우대금리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은행이 기업의 녹색경제 활동을 독려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신한금융 설명이다. 

 

신한금융은 ‘제로 카본 드라이브’ 전략을 이어가면서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 누적 실적을 30조원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누적 실적(13조100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진도율은 44% 수준이다. 최근의 녹색금융 신규 실적 흐름을 고려했을 때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환금융 확대로 저탄소 전환 지원을 더욱 강화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며 “친환경 사업 및 기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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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의 ESG평가 조정 내용. [표=뉴스투데이]

 


■ ESG 경영 평가= 최상위 A+ 유지... ‘ESG 진심 프로젝트 시즌2’ 실천전략 눈길 끌어


 

신한금융은 국내 최고 권위의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환경(E)과 사회(S), 지배구조(G) 등 ESG 전 부문 및 통합 등급 ‘A+’를 유지하고 있다.  ‘A+’ 등급은 매우 우수한 지속가능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지난해 기준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 대상 791개사 중 통합 ‘A+’ 등급은 19개사(2.4%)에 불과하다. 이 중 금융사는 신한금융을 비롯해 2개사 뿐이다. 또 환경(E) 부문으로 범위를 좁히면 ‘A+’ 등급을 받은 건 791개사 중 39개사(4.9%)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국내 주요 기업 중 ESG 평가에서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신한금융 ESG 경영 중 친환경 금융 활동의 지향점은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가속화다. 친환경 금융 공급 뿐 아니라 사내 환경경영 전담 조직 구성 등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사 전 임직원들의 자원 순환, 에너지 절감 활동 등도 이 같은 ESG 경영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일례로 신한금융은 지난 4월부터 ESG 실천 전략인 ‘ESG 진심 프로젝트 시즌2’를 가동했다. 이 프로젝트는 △반드시 써야 한다면 친환경 에너지로 조달(에너지 효율화) △써야하는 과정에서는 절약(에너지 절약) △절약을 통해 아낀 재원은 사회 환원(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하겠다는 신한금융의 다짐을 세 가지로 체계화한 실천 전략이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핵심 경영 전략을 소개할 때 ESG 경영을 빼놓지 않고 제시했다. 따라서 진 회장이 강조해온 고객 중심의 ‘일류 신한’ 구축을 위해서는 ESG 경영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성 제고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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