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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사례분석] 호텔신라, 4년 연속 ESG종합등급 ‘A' 획득한 비결은 이부진 사장의 '상생 리더십'

서예림 기자 입력 : 2023.10.06 04:42 ㅣ 수정 : 2023.10.06 14:15

사회(S)와 거버넌스(G)는 강점이지만 환경(E) 역량은 강화 필요
KCGS의 ESG평가 난이도 상승 따른 대응과 이사회 성비 다양성 개선 요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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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 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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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호텔신라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호텔신라가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4년 연속 ESG종합등급 'A'를 획득해 그 비결이 주목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2019년부터 4년 연속 ESG종합등급 'A'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2년 기준 환경(E) 부문 'B+', 사회(S) 부문 'A', 지배구조(G) 부문 'A' 등급을 기록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ESG경영 능력과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이부진 사장은 '더 그린, 더 신라(THE GREEN, THE SHILLA)'라는 친환경 슬로건 아래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친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E) 부문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것을 의식한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S) 부문은 강점이다. '상생'을 내세우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 중이다.

 

투명한 지배구조(G) 또한 ESG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부진 사장의 '상생 경영 리더십'이 신라호텔 ESG경영의 최대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 지역사회에 대한 적극적 기여 등이 신라호텔의 고급 이미지와 결합해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개선해야 할 과제도 있다. 통합 등급은 'A'를 유지하고 있으나, 부문별 등급은 하락세이다. 특히 환경 부문은 2020년 'A'에서 2022년 'B+'로 한 단계 하락했다. 사회 부문은 2021년 'A+'에서 2022년 'A' 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갔다. 이는 KCGS가 ESG평가모형을 글로벌 수준에 맞춰 개정하면서 난이도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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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뉴스투데이]

 

■ 환경(E)='더 그린, 더 신라' 슬로건 아래 고객도 동참하는 친환경 실천

 

호텔신라는 지난해 론칭한 '더 그린, 더 신라'라는 친환경 슬로건을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친환경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환경 보존 및 보호 활동에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객실 침구류 및 타월 교체 횟수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그린카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 적용하고, 친환경 호캉스 패키지를 기획 및 진행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에도 적극적이다. 호텔신라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했으며, 전략을 바탕으로 직접 및 간접 온실가스 배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저감하고 있다.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목표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호텔신라의 업무용 차량 100%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라면세점은 전기자동차를 일부 도입해 시내 영업점과 통합물류센터, 국제공항 등 물류 운반 차량으로 이용 중이다. 추후 나머지 차량도 전기자동차로 전환된다.

 

이밖에도 '걸음기부 캠페인', '반려해변 프로그램', '푸른 마라도 가꾸기' 등 지역사회 환경 보존 프로그램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 사회(S)=신라면세점의 13%∼28%를 중소·중견기업 전용면적으로 할당

 

사회 부문에서는 삼성의 경영철학과 핵심가치를 연결한 '함께가요 미래로!'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동반성장',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먼저 신라면세점은 중소·중견기업의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입점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면적을 할당한다. 실제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전체 면적 중 21%, 제주점은 28%, 인천공항점 제2터미널점은 13%가 중소·중견기업 전용 면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3년 동안의 매출실적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하고, 매출실적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제공한다. 그 결과 신라면세점에 입점한 중소·중견기업 제품 품목별 매출 실적은 매년 약 4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도 △상생협력 △청소년 교육 △지역사회 기여 등으로 나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 음식문화 경쟁력 강화 및 영세식당 사회 재기 지원을 위한 '맛있는 제주만들기', 청소년의 꿈 실현을 지원하는 '드림클래스', 복지 사각지대 계층을 위한 '위기가정 지킴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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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이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 25호점의 주인공 ‘제주 동문칼국수’ 재개장식에 참여한 모습. [사진 호텔신라]

 

■ 지배구조(G)='독립성'과 '전문성' 갖춘 이사회…3월 ESG위원회도 출범

 

호텔신라는 이사회 7명 중 4명이 사외이사로 경영진과 지배주주로부터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또 각 분야의 전문지식을 보유한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내와 사외이사 출석률은 100%이다. 이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사회 산하에는 △경영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ESG위원회 등 총 6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효율성을 높이고 경영진에 대한 견제 및 보완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ESG위원회는 올해 3월 출범했다. 

 

지배구조 부문 특이점은 이사회 7명 중 6명이 '남성'이라는 점이다. 성비 다양성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임원은 역시 오너인 이부진 사장이 유일하다. 이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사회 독립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평가될 위험이 있다. 

 

한편, 호텔신라는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철저히 고객 중심의 사업 모델을 재구축할 것"이라며 "올해를 ESG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경영을 선도할 예정"이라며 "ESG경영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구축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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