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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사례분석] 빙그레,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실천으로 사회 'A+'등급 받고 '빙그레' 웃다

서민지 기자 입력 : 2023.12.13 17:42 ㅣ 수정 : 2023.12.14 03:14

전창원 대표, 'BC인재육성체계', '동반성장TF팀'등을 활성화해 사회적 가치 경영에 앞장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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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 1040개 상장회사들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연 4회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하는 대표적 경영 지수로 자리잡고 있다. KCGS의 등급을 기초로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취재·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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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원 빙그레 대표이사.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빙그레(대표이사 전창원)의 '밝은 미소' 정신이 ESG 경영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주주이익 극대화를 넘어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임직원 전문성 강화, 안전경영 역량 증대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실천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ESG평가원의 사회(S) 부문 평가에서 빙그레는 2023년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2022년 A 등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

 

이는 빙그레 사명에 담긴 미션(Mission)이 해마다 견고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빙그레 사명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강조했던 '민족의 웃음 빙그레' 정신이 담겨 있다. 근심이나 설움, 혼탁 없이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을 '빙그레'라고 표현하는 만큼,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 경영이념으로 두고 있다. 

 

전창원(62) 빙그레 대표이사가 이같은 빙그레의 경영철학을 실현하고자 사회적 가치 창출에 박차를 가해온 것이 성과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BC 인재육성체계'와 2030년 기점 안전·보건 전략을 세우고 협력사들에게는 TF팀을 통해 다양한 지원활동에 나서며, 사회적 가치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4년 연속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A' 등급 획득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우수사례 발표 △준법경영시스템(ISO 37301) 국제표준 인증 취득 △공정거래 협약 이행 최우수 표창장 2년 연속 수상 △여성가족부가 인정하는 가족친화인증 획득 △대한적십자사 후원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독립운동 정신과 민족문화 계승 발전 활동 등 고무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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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표=서민지 기자]

 

■ 빙그레, BC 인재육성체계와 안전 보건경영 전략을 통해 임직원 관리 나서

 

빙그레는 △최초를 생각하는 창조인 △최선을 다하는 열정인 △최고를 지향하는 도전인 등 총 3가지 인재상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빙그레 인재육성팀은 임직원들이 직무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해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BC 인재육성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BC 인재육성체계'는 5개 과정으로 구분된다. '자기주도·동료학습'에서 자율과 도전의 학습문화를 습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들은 역량개발을 위한 도서학습부터 해외 연수, 스터디 그룹에 참가해 다양한 시각과 마인드를 갖춘다. '미래인재·리더십' 과정에서는 빙그레를 이끌어 갈 리더를 육성한다. 신임 리더부터 임원, 최고 경영자 과정이 준비돼 있으며 국내외 대학원 위탁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직무' 과정에서 빙그레 임직원들은 자신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한다. 생산과 영업, 마케팅, R&D(연구개발)에서 근무하는 사원들은 사내강사제도와 학술지, 세미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체계적으로 교육 받는다. '신규 임직원' 과정은 빙그레에 입사한 신입사원에게 조직 문화를 이해시켜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한다.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이 법규에 준수하며 HR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사·법령'교육이 마련돼 있다.

 

인재육성 커리큘럼을 체계적으로 강화한 결과, 빙그레에서 인재육성 교육과정에 참여한 인원은 2020년 5076명에서 2022년 5268명까지 증가했다. 전체 임직원 수는 2020년 1590명에서 2022년 1605명으로 올랐으며, 이들에 투자한 1인당 교육비는 동기간 33만6000원에서 42만원으로 상승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 전문성을 갖춘 임직원들은 빙그레에서 창의적인 마케팅을 선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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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메이커' 캐릭터. [사진=빙그레]

 

빙그레는 2020년 자사 SNS 채널에 '빙그레 메이커' 뮤지컬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선보여 회사의 개성을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빙그레 메이커'는 '빙그레 왕국의 왕위 계승자,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를 그려낸 영상이다. 빙그레 제품으로 온몸을 치장했지만 부담스러운 광고라고 느껴지지 않도록 친숙하게 브랜드를 표현했다.

 

해당 영상 시리즈는 △대한민국 광고대상(브랜디드 콘텐츠 부문 대상, 디지털 영상 부문 금상) △온라인 광고대상(크리에이티브 부문 우수상) △서울영상광고제 등 다양한 수상내역을 거머줬다. 이는 임직원들의 마케팅  역량 강화로 평가된다. 

 

또, 빙그레는 안전·보건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종사자 및 고객의 안전사고 및 직업성 질병 예방'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빙그레는 '안전·보건경영 중장기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2025년과 2027년, 최종 2030년까지 3번에 걸친 세부 전략을 수립했다. 2025년까지 빙그레는 안전보건 관계자로 이루어진 전담 조직을 운영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안정화할 예정이다. 안전보건 관리 지침을 관리하며 안전 강화 교육을 시행한 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준수율을 관리한다. 

 

2027년을 기점으로 빙그레는 외부 사업장까지 관리 폭을 넓힐 전망이다. 사업장 주변에 안전을 점검해 관리 조치하며 주요 협력사에 필수 안전보건 능력평가를 실시해 대응한다. 2030년까지 이 모든 체계를 자리 잡는다면 빙그레의 목표는 달성된다. 이때 빙그레는 협력사와 임직원들이 세부 안전 지침에 따를 수 있도록 자율 안전보건 관리·감독을 수행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체계적으로 사업장과 임직원 근무지에서의 안전을 강화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IOS 45001)을 인증받을 수 있었다.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기업의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해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제정한 국제표준이다. 특히 빙그레는 안전보건에 대한 경영진의 관심도를 높여 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올해 해당 인증을 수여했다.

 

■ 동반성장TF팀 구축해 협력사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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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협력사 지원 현황. [자료=빙그레]

 

빙그레는 협력업체 및 지역 농가와 함께 상생해 안정적인 원부자재를 공급받기 위해 다양한 동반 성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협력사들의 건의·불편 사항을 귀담아듣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 준법경영팀 소속의 동반성장TF팀을 운영하고 있다. 

 

TF팀은 매년 협력사에 대한 반품률, 신용평가, 협력도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우수 협력사에는 해외연수를 지원하고 미달 업체에게는 간담회를 진행해 개선방안을 공유하고 있다. 2022년 평가 대상 업체는 206개사였는데 이중 7개사만이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이들 우수 협력사에게는 1700만원의 직접 포상이 이뤄졌다.

 

또, 빙그레는 협력사에서 자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ESG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배포했다. 빙그레 협력업체는 ESG 인증서 평가 기준에 따라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빙그레와 공유하며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들은 1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거나, 종합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빙그레가 기술과 자금, 교육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2020년 250개의 협력사 수를 보였으나 2022년 협력사 수는 264개로 성장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ESG 평가 시 사회 부문이 근로조건과 임직원 교육, 임금, 노무환경, 안전, 등 전반적인 사회 영역을 보는데 빙그레가 지속적으로 나눔과 공유 가치를 실천해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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