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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사례분석]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중 중대성 평가'로 차별화 ...존림의 '공급망 탄소중립'은 미래가치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7.04 05:58 ㅣ 수정 : 2024.07.05 04:23

ESG경영 평가 2년 연속 전체 A+ 등급 획득…환경‧사회 등급 A 등급 유지
이중 중대성 평가 확대…‘ESG경영=사회가치추구+기업 이윤 창출’ 공식 성립
올해 선정한 13개 중요 이슈 중 으뜸은 ‘탄소 중립’…내년 A+등급 향상 겨냥
감축‧대체‧전환 통해 NET ZERO 2050 달성할 계획…재생에너지 전환에 혼신
존림 사장, “글로벌 사회서 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끊임없는 노력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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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 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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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사장 존림)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ESG 경영 역량을 키워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경영 평가에서 종합등급 A+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ESG 항목별 등급에서 환경(E)과 사회(S) 등급이 2년간 각각 A 등급을 유지하면서 더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ESG 경영을 실천하며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이 얻는 재무적인 영향을 모두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도입하고,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을 ‘탄소 중립’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자체 절감’, ‘친환경 인프라 대체’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 중립(Net-Zero)를 달성하고,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지난 5월 ESG리포트를 발간하면서 “글로벌 사회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면서 ESG 분야를 선도해왔다”면서 “지속가능시장이니셔티브(SMI)에 참여해 글로벌 기업들과 공급망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존림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에코바디스(EcoVadis)의 ESG 평가에서 상위 1% 기업에게만 부여하는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고,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언급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제 사회에서 ESG경영의 우수한 사례로 소개되면서 테라 카르타 실(Terra Carta Seal) 수상,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 3년 연속 상위 10% 기업 편입,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A- 획득 등의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중앙 ESG 경영대상 제약‧바이오‧헬스 부문 우수상,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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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ESG평가 조정 내용. [표=뉴스투데이]

 

■ 이중 중대성 평가 도입, ‘이슈 식별‧풀 구성’→‘중대성 평가’ 단계 거쳐 총 13개 중요 이슈 선정…중요도 1위는 ‘탄소중립’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부터 이중 중대성 평가를 도입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양방향으로 고려한 평가를 말한다. ESG경영을 통해 사회적인 가치 실현과 기업의 이윤 창출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대성 평가를 진행하기 위해서 '이슈 식별‧풀(Pool) 도출', '이중 중대성 평가', '중요 이슈 선정' 등 총 3가지 절차를 마련했다.

 

'이슈 식별‧풀 구성' 단계에서는 이슈 도출을 위해 ESRS, GRI Standards, ISSB, SASB, UN SDGs 등의 국제 표준과 각종 사회적 이슈, 동종 업계에서 관리하는 중대 이슈, 내부 구성원과 ESG 전문가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총 39개의 이슈를 도출한다. 올해 1단계에서 선정된 39개의 이슈는 지난해 30개 보다 늘어난 것으로, 거버넌스가 2개(마케팅 및 라벨링, 환경이 2개(에너지 효율성), 사회가 5개(복리후생, 소비자 보호)씩 추가됐다.

 

'중대성 평가' 단계에서는 GRI Standards의 보고주제 선정 원칙에 따라 재무적 영향(Financial Impact)과 환경·사회적 영향(Environmental‧Social Impact)의 두 가지 축을 기준으로 각 이슈를 평가한다. 환경‧사회적 영향 평가는 고객사‧경영진 요구사항, 공시기준‧평가지표, 기업 전략과의 연계성, 동종업계‧경쟁사 분석, 언론 노출도, 이해관계자 설문 등이 포함되고, 재무적 영향 평가는 투자자 관심도, 산업 규제 현황, 공시기준‧평가지표, 내부 이해관계자 인터뷰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까지는 산업 내 보고이슈 분석, 임직원 설문 조사, 내부자료 검토 등을 실시했다.

 

마지막 단계인 '중요 이슈 선정' 단계에서는 이전 단계의 재무적 영향도와 환경‧사회적 영향도를 기준으로 중요 이슈를 선정한다. 올해 중요 이슈는 지난해와 비교해 고객 안전‧보건, 정보보안 등 2개의 이슈가 추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선정한 올해의 주요 이슈는 ‘탄소중립’, ‘준법경영‧윤리경영’, ‘고객 안전‧보건’, ‘공급망 관리’, ‘지속가능한 혁신‧기술’, ‘건전한 지배구조’, ‘인재 영입‧육성’, ‘산업안전보건’, ‘리스크 관리’, ‘정보 보안’, ‘다양성‧포용성’, ‘생물다양성’, ‘건전한 경제성과 창출’ 등 총 13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최종 선정한 중요 이슈 13개 중 ‘탄소중립’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환경 경영을 실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이슈 10개 중 중요도 순위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도 가장 중요한 이슈로 선정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 ‘NET ZERO 2050’ 통해 2050년까지 100% 탄소중립(Net Zero) 실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탄소 중립 실천을 통한 기업 가치 창출을 위해 ‘Net Zero Pathway 2050’, ‘자사 사업장(Stie Operation)‧공급망(Value Chain) 온실가스 감축 전략’, ‘TCFD 등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이니셔티브 대응 활동 확대’, ‘RE100(Renewable Energy 100) 이니셔티브 추진’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런 노력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Scope)을 0단계로 낮추고,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100%로 올릴 예정이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선언을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밝혔다. 탄소중립 선언에 따르면, 자회사를 포함한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Scope 1, 2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상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32% 감축한다. 이어 2040년에 62%, 2050년에 100%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원부자재 구매로 인한 Scope 3 배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을 2030년 36%, 2040년 73%까지 감축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은 제조 전 단계인 공급망에서 온실가스의 대부분이 배출(Scope 3의 80% 이상)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으므로, 단기적으로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공급사의 탄소중립 목표 수립과 RE100 등 이니셔티브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타 공급사까지 대상을 확대해 교육을 통한 탄소중립 체계 구축 지원, RE100 가입‧이행, 탄소 감축 활동 참여 등을 도모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탄소중립 추진과 달성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22년 11월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탄소 중립 계획을 선언했다. 현재 SBTi 이니셔티브 참여를 위한 검토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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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중대성평가 매트릭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중 중대성 관점에서 올해 13개 중대 이슈를 도출했다. 이 중 '탄소중립'은 재무적 중대성과 사회 영향의 중대성에서 모두 4점 이상(5점 만점)을 차지하며 올해 가장 중요한 ESG 이슈로 꼽혔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탄소중립 실천 위해 ‘감축’, ‘대체’, ‘전환’ 중심의 활동 추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하여 감축(Reduce), 대체(Replace), 재생에너지 전환(Purchase)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감축’ 부분에서는 탄소 방출을 줄이기 위해 프로세스 에너지를 절감하며, 공정 부문에서 저탄소 설계를 확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대체’를 위해서는 임직원 참여를 통한 사무실 공조‧전력 절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매년 임직원 참여하는 공모전을 실시해 사업장 에너지 절감 방법을 도출했다. 공장‧공정별 에너지 계측을 통한 에너지 고효율 극대화 등을 통해 자체 절감 과제를 수행하고, 저탄소 사업장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 인프라에 친환경 기술과 온실가스 저배출 기술을 도입하고, 연소 시 대기오염 배출량이 낮은 고효율 보일러로 교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여기에 더해 2030년까지 자사 사업장 부지 내 태양광 자가 발전 설치를 확대하고,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030년 중기 목표 달성 이후에는 전기‧수소 보일러를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외부 고효율 온수열 교체 추진을 통해 연간 LNG 사용량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전환’ 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인증서(REC)를 구매하고, 직접 전력구매 계약(PPA)을 체결하며 녹색프리미엄 요금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 지난해 재생에너지 전환률 25% 달성…태양광 자가발전, 재생에너지 전력구매 등의 노력 이어갈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사회의 여론에 공감하고,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하면서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임직원 참여 기반의 에너지 절감 활동, 공정 개선 등과 같은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 발전 등 사업장 내 자가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송도 사업장 옥상(지붕) 가용 면적에 대한 태양광 발전설비도 순차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2022년 태양광 설비(300KW)를 제4공장 옥상에 설치했고, 지난해 4공장 옥상에 태양광 추가 발전설비를 달았다. 올해 발전 시설을 확장해 자가발전을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확대한다.

 

또, 자체 감축만으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고 능동적인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외부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계약을 통한 재생에너지 공급, 재생에너지 전력구매(녹색프리미엄, REC, PPA) 방안을 활용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RE100 과제를 지속적으로 이행함과 동시에 다양한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이해관계자들과 파트너십 체결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물량 선점‧장기 구매 계약 체결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에너지 효율화, 태양광 자가발전, 녹색 프리미엄 구매 등을 통해 사업장 사용 전력 중 24.8%(BAU 대비)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재생에너지 전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온실가스 감축 비용을 줄이고, 사업운영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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